6월은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장마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지구의 소중함을 느끼고, 생태와 환경 보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번 큐레이션은 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할 수 있는 ‘환경’ 주제의 그림책과 함께,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독후활동을 제안합니다. 주제별 도서와 연계 활동을 통해 즐거운 독서 경험은 물론, 환경을 위한 실천의 중요성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어린이 눈높이 환경 그림책 소개
환경이라는 주제는 다소 무거울 수 있지만, 어린이 전용 그림책은 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특히 『지구를 살리는 50가지 방법』은 아이들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행동을 50가지로 나누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제안하는 책입니다.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쓰기’,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일상 속 작지만 강력한 행동을 통해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쓰레기 괴물 소탕 대작전』은 모험 이야기 형식으로 쓰레기 분리배출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악당 ‘쓰레기 괴물’과 맞서는 주인공들의 모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분리수거의 의미와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지구를 부탁해!』는 지구의 입장에서 병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우리가 왜 환경을 지켜야 하는지를 아이들의 감성에 맞춰 설명합니다. 직접적인 설명보다는 상황과 이야기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생태 감수성 키우는 그림책들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다양한 생태계의 구성원들과 조화를 이루는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감수성을 길러주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숲의 시간』은 사계절을 따라 변화하는 숲과 그 안에 사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연결성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림의 디테일이 매우 뛰어나 아이들이 계절마다 숲의 풍경과 생명체를 관찰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무는 나무대로 아름답다』는 모든 나무는 각각의 개성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다양성과 생명 존중의 관점을 자연스럽게 키워주는 책입니다. 나무들의 생김새, 잎의 모양, 성장의 방식이 모두 다르지만 그것이 바로 숲의 조화임을 알려줍니다.
『숲으로 간 곰』은 도시의 소음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간 곰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쾌하게 그립니다.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의 삶의 가치, 회복의 의미까지 느낄 수 있어 교육적 가치가 큽니다.
환경 주제 독후활동 제안
책을 읽은 후 그 감동과 배움을 직접 표현해보는 활동은 매우 효과적인 독서 연계 방법입니다.
『지구를 살리는 50가지 방법』을 읽은 후에는 "나의 환경 실천 카드 만들기" 활동을 제안합니다. 아이들은 책 속에 소개된 실천 방법 중 마음에 드는 3가지를 골라, 그림과 함께 카드 형태로 표현합니다. 완성된 카드는 도서관에 전시함으로써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환경 실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빗방울의 여행』과 같은 감성 그림책을 읽은 뒤에는 "비 오는 날 나만의 상상 여행 그리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빗방울이 되었다고 상상하고, 자신이 간 장소나 만난 자연 풍경을 자유롭게 그려보는 활동은 창의적 사고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나무는 나무대로 아름답다』를 활용해 "우리 도서관 작은 숲 만들기" 활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각자가 만든 종이 나무, 곤충, 동물 등을 모아 벽면에 큰 숲을 구성함으로써 공동체 활동의 의미와 자연의 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6월의 환경 주제 큐레이션은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서, 아이들이 책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그림책과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작은도서관에서의 이런 시도는 지역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금, 아이들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첫걸음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