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스스로를 따뜻하게 다독이며, 지나온 시간을 성찰하는 독서 활동은 이 시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문화적 경험입니다. 본 글에서는 ‘고마운 마음 전하기’,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책’, ‘시간을 건너는 책’이라는 세 가지 테마 아래 추천 도서와 구체적인 독후활동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더 나아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책들을 선별하여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고마운 마음 전하기 – 친절과 감사의 가치를 담다
11월은 추수감사절이 떠오르는 계절입니다. 이 시기 아이들과 나누면 좋은 감정은 단연코 ‘감사’입니다. '고마운 마음 전하기' 테마는 타인을 배려하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 추천도서
- 『친절한 말 한마디』: 일상의 작은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될 수 있는지를 아이의 시선에서 보여줍니다.
- 『고마워요 선생님』: 학교 안에서의 정서적 유대를 그리며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합니다.
- 『감사해요』: 감사를 삶의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이야기입니다.
◆ 책소개카드 예시
제목: 친절한 말 한마디
줄거리 한 줄: 작은 친절과 말 한마디가 하루를 바꾸는 이야기
◆ 독후활동 제안
- 감사 메시지 카드 만들기
- 고마운 사람 이름 적어 감사 나무 꾸미기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책 – 자존감과 자기 사랑을 위한 이야기
아이들은 자라면서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당하고, 스스로에 대한 회의감도 갖게 됩니다. 이 테마는 비교가 아닌 ‘존재 그 자체’로서의 나를 인정하고, 따뜻한 자기 수용을 배우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추천도서
- 『이게 정말 나일까?』: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아이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책입니다.
- 『나무는 나무대로 아름답다』: 비교 없이 존재 자체를 사랑하게 만드는 감성 그림책입니다.
- 『너는 기적이야』: 존재 자체가 기적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하며 자기긍정감을 높이는 그림책입니다.
◆ 책소개카드 예시
제목: 나무는 나무대로 아름답다
줄거리 한 줄: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이야기
◆ 독후활동 제안
- 나만의 따뜻한 말 노트 만들기
- 마음 온도계 색칠 활동
시간을 건너는 책 –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상상력
시간은 추상적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입니다. 이 테마에서는 시간의 흐름을 흥미롭게 구성한 책들을 통해 시간의 가치와 의미를 탐색해볼 수 있습니다.
◆ 추천도서
- 『시간을 파는 상점』: 시간을 판매한다는 흥미로운 설정 속에서 성장과 사유를 담아낸 청소년 소설입니다.
- 『달을 삼킨 소년』: 전설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로 시간의 초월성과 인간의 본질을 다룹니다.
- 『옛날 옛적에 자장면이 있었어요』: 음식이라는 소재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화적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 책소개카드 예시
제목: 시간을 파는 상점
줄거리 한 줄: 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시간’을 파는 상점을 운영하는 청소년의 성장 이야기
◆ 독후활동 제안
- 나의 하루 시간표 되돌아보기
- 시간 건네는 편지 쓰기
11월은 마음의 계절입니다. 독서를 통해 고마움을 표현하고,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세요. 위에서 소개한 추천 도서들과 독후활동은 아이들의 감성지능을 키우고, 교실이나 가정에서 정서적인 유대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화적인 깊이와 감성적인 울림이 공존하는 독서의 계절, 11월. 지금이 바로 책과 함께하는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