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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스토리보드 만들기(독서문화프로그램)

by ivory5 2025. 5. 8.

아이들이 자신의 상상 속 이야기를 처음으로 직접 ‘구성’해보고, 주인공의 감정까지 시각적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이 있다면 어떨까요? ‘스토리보드로 쓰는 나의 이야기’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창의 융합형 수업으로, 그림과 간단한 문장을 활용해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표현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특히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도 그림과 말풍선을 통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어 창의력, 감정 표현력, 발표력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스토리보드 기초 배우기 – 이야기의 뼈대를 그려요

수업의 시작은 스토리보드 활동지를 소개하며 간단한 구조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총 6칸(2줄×3칸)으로 구성된 용지는 이야기의 기본 흐름인 시작-중간-끝을 구체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2칸: 주인공이 등장하고 어떤 하루를 시작하는지

3~4칸: 중간에 특별한 사건이나 문제가 생기고

5~6칸: 문제 해결 혹은 마무리 장면으로 구성됩니다.

이야기를 처음 만들어보는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간단한 예시를 함께 보여주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다람쥐 푸리는 도토리를 찾으러 갔지만 길을 잃었고, 친구 덕분에 무사히 찾았어요!” 같은 구조는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여줍니다.

이때 각 칸 옆에 아이들이 짧게 문장을 적을 수 있도록 유도하며, 그림 중심 활동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면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동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인공부터 상상하기 – 나만의 캐릭터가 이야기를 만든다

이야기를 구성하기 전, 먼저 나만의 주인공을 다시 떠올려보는 활동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캐릭터의 이름, 성격, 좋아하는 것 등을 간단히 정리해보게 함으로써 스토리보드에 감정을 부여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내 주인공은 장난꾸러기 다람쥐예요. 오늘은 도토리를 찾으러 숲 속 모험을 떠나요!”처럼 말입니다. 주인공의 특성이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되며, 감정 표현도 보다 구체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감정카드’를 활용하면 ‘기쁨’, ‘슬픔’, ‘화남’, ‘무서움’ 등 다양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고 이야기 흐름과 연결 짓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한 캐릭터 설정을 넘어 이야기의 감정선까지 함께 설계하게 되는 이 과정은 아이들의 사고 확장과 감정 표현 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킵니다.

그리고 나누기 – 이야기 발표로 자신감을 키워요

이제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 시간이 시작됩니다.

아이들은 준비된 색연필, 말풍선 스티커, 사인펜 등을 이용해 스토리보드 각 칸을 자유롭게 꾸미게 됩니다.

각 장면을 그리고, 옆에 짧은 문장을 작성하며, 감정카드를 붙이는 과정은 이야기의 흐름을 시각화하는 동시에 표현력과 논리력을 자연스럽게 키워줍니다.

예시: 1칸 - "푸리는 아침에 일어나 도토리를 찾으러 숲으로 떠나요" (기쁨)

         3칸 - "갑자기 길을 잃고 말았어요!" (놀람, 무서움)

         6칸 - "친구가 도와줘서 도토리를 찾았어요!" (기쁨, 뿌듯함)

활동 후에는 아이들이 짝을 지어 서로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내 주인공은 이런 하루를 보냈어요”와 같이 말하며 스스로 만든 이야기를 공유하는 경험은 발표력과 자신감을 기르는 데 매우 유익합니다.

이 시간은 단순한 그림 완성 시간이 아니라, 친구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감정 교육의 장이 됩니다.

 

‘스토리보드로 쓰는 나의 이야기’는 창의적인 이야기 구성력과 감정 표현 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융합형 독서활동입니다. 단순한 글쓰기 수업이 아니라, 그림·말풍선·감정카드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아이들이 놀이처럼 몰입할 수 있는 이 수업은 초등 저학년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완성도가 아니라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활동은, 아이의 자존감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수업에 도입해보세요!